악의적 유기 [19세 완전판]
※ 본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과 배경 설정은 모두 허구이며, 다소 폭력적이고 비도덕적, 강압적인 소재가 포함되어 있어 트리거를 유발할 수 있으니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1부] 알파, 오메가, 베타 세 형질로 나눠진 세상. 친족살해죄로 복역 뒤 출소한 시현은 과거 교도소에서 마주친 태백그룹의 삼남, 차무준에게 한 가지 제안을 받는다. 그 제안이란 바로 태백그룹의 장남이자 후계자인 차무헌을 찍는 것. 시현은 하나뿐인 여동생 시윤을 위해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가짜 신분으로 위장해 차무헌에게 접근한다. 그는 일견 겉으로 보기에 매너 있는 고상한 남자였지만, 시현은 그것이 곧 전부 허상임을 깨닫게 된다. 사디스트적인 성향과 광적일 정도의 압제적 통제 욕구를 지닌 차무헌과의 관계와 더불어 이 모든 상황에 지쳐가는 시현. 그렇게 차무헌과 수없이 관계를 한 끝에 열성 알파이던 시현의 몸에는 점점 변화가 생겨, 곧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다. 혼란스러운 자기 정체성과 형질의 뒤틀림 속에서 시현은 괴로움에 떨고, 그들의 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데. [2부] 뜻밖의 형질 변화로 인해 차무헌의 아이를 가지게 된 시현. 알파이자 남성인 자신의 몸에 새로운 기관은 물론, 아이까지 품게 되었다는 소식에 경악한다. 차무헌은 그런 시현을 부러트리려 하고, 시현은 부러지지 않으려 버티면서 그와 그의 아이를 받아들이기를 거부한다. 그러나 차무헌은 그런 시현을 조련하며 자신에게 굴복하기를 계속해서 종용하는데, 거기에 버티지 못한 시현은 결국 무너진다. 인간 백시현이 아닌 차무헌의 오메가로서 그의 보금자리에 들어가 살게 되고, 그로부터 순종적인 안사람이자 아이의 어머니로서의 역할을 부여받는다. 조금씩 자아를 죽여가면서 사는 법을 배우는 시현. 차무헌은 그런 시현을 제게 완전히 굴복시키려 뒤로 더한 수를 쓰고, 어떻게 하면 시현을 보다 완벽하게 제 곁에 묶어둘 수 있을지 끊임 없이 궁리한다. 제가 시현에게 빠진 만큼, 시현도 제게 흠뻑 빠지기를 바라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자신의 사랑을 완성시키려 한다. 그로써 하나의 온전한 세계를 만드는 것이다. 한편, 그사이 예상치 못한 비극이 시현을 덮친다. [3부] 비극을 겪고 난 시현은 메마른 샘처럼 조금씩 점점 쇠약해져 간다. 하지만 차무헌은 모든 일이 순조롭게 돌아가고 있다고 믿는다. 시현은 그들의 아이를 돌보면서 어떻게든 정신을 놓지 않으려 노력하나, 머지않아 차씨 일가가 숨겨온 엄청난 비밀 하나를 알게 된다. 제 안의 차무헌에 대한 애정과 증오 사이에서 격렬하게 갈등하는 시현. 깊어지는 고뇌. 그가 제게 퍼붓는 폭력적인 욕망에 대해 어떻게든 합리화를 하며, 그를 사랑하면 전부 편해질 것이라 생각한다. 동시에 그런 불안정한 심리 상태로 인해 어쩔 줄을 모르고, 결국 도망을 택하게 된다. 자신만의 보금자리를 만드는 시현. 그렇게 그곳에서 얼마나 시간을 보냈을까, 차무헌이 다시 한번 시현의 마음을 두드린다. 옛날과 사뭇 달라진 관계로 서로를 마주한 두 사람. 천천히 서로를 알아가기 시작한다. 그 사이 수면 아래서 뭔가가 소리 없이 움직이고, 그들을 향해 다가온다. 총부리의 끝이 시현을 향한다. 과연 피는 피로써 끊어질 수 있는가. 핏줄을 타고 흐르는 건 무엇인가. 누군가는 그에 대한 답을 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