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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물 빌런에 빙의했다 [19세 완전판] cover

좀비물 빌런에 빙의했다 [19세 완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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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작품은 작중 학교 폭력과 관련된 묘사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숨을 들이쉬는 순간, 폐 깊은 곳까지 피 냄새가 파고들었다. 썩은 냄새와 타버린 재의 냄새까지. 그리고 멀리서 들려오는 낮고 기괴한 소리. 나는 본능적으로 깨달았다. 이곳이 내가 살던 세상이 아님을. 겁 많고 소심한 내가 하필이면 이공일수 BL소설 <좀비물의 유일한 수입니다.>에 빙의했다. 더 최악은 주인공도 아니고, 한낱 엑스트라도 아닌 빌런 ‘윤희재’에 빙의했다는 것. 소설 속 최악의 빌런인 것도 모자라 우연히 메인수를 납치하고, 끝내 그는 두 공에게 완전히 제압당했고, 좀비 떼에게 처참하게 찢겨 죽는다. 그게 윤희재의 정해진 결말이다. “…미쳤네, 진짜.” 하지만 다행히도 아직 초반부다. 빌런 짓 안 하고 조용히 살아남으면 된다. 그렇게 생존에만 집중하려 했는데. 꼬여도 단단히 꼬여가고 있다. 원작에서 메인수를 지켜주던 장태하와 박강현이 메인수를 모른 척하고 나에게 집착하기 시작했다. 아포칼립스 소설이지만 분명 달달물인데. 왜 피폐물이 되어가고 있는 건데? 원작과 다른 길을 가려고는 했지만 이건 원작과 너무 다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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